[MBN스타 최준용 기자] 국민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연출 홍리경·제작 푸른영상)이 3.15 유성희망버스와 뜨거운 연대를 약속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13일 “유성 희망버스는 30여개 시민단체와 200여명의 각계 인사가 154인의 차장을 조직한 것”이라며 “충북 옥천 광고탑에서 154일차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을 지지방문하기 위해 3월 15일 출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심야노동폐지와 주간 2교대제 시행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이를 직장폐쇄와 노조탄압으로 돌려받아야 했다”며 “노동자 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진행되는 유성 희망버스에 ‘탐욕의 제국’이 힘을 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3월 15일 토요일 밤 11시, 유성기업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진행되는 ‘힘내라 민주노조’ 희망버스 연대마당 올빼미 영화관에서 ‘탐욕의 제국’과 함께 ‘구럼비-바람이 분다’, ‘밀양전’이 무료로 상영된다”고 덧붙였다.
‘탐욕의 제국’ 속 삼성 반도체공장 피해 노동자들은 삼성의 정당한 보상과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현재까지도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 속 ‘탐욕의 제국’의 무료 상영은, 영화 속 삼성반도체 공장 노동자들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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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탐욕의 제국’은 故 황유미 씨의 기일인 3월 6일 개봉돼 삼성의 진실을 촉구하는 사회적 움직임을 마련해내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