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옥소리가 과거 이혼 소송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옥소리는 이날 이혼 소송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이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 방송 복귀 제안에도 어떻게 이 일을 하냐고 생각 했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내 문제였기 때문에 대중 앞에 나서기가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담담했던 그는 이내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식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면서 “엄마는 내가 다른 마음을 먹을까봐 걱정하셨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현재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옥소리는 “재혼을 한 이후 아이들에게도 편한 엄마는 아니었다. 워낙 꽁꽁 숨어 살았다”면서 “행사가 있거나 하면 엄마를 오라고 하는데 선뜻 못 가겠더라.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커 가면 점점 알 것”이라며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나와야 겠다고 생각한 게, 나로 인해 더 이상 가족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옥소리는 지난 2007년 전남편 배우 박철과의 이혼 및 양육권 소송 이후 연예계를 잠정적으로 떠났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인 요리사와 재혼해 슬하에 3세 딸과 1세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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