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되고파 너의 오빠’를 외치며 누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상남자’ 방탄소년단이 길고도 짧았던 6주간의 활동 마감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동 모처에서 MBN스타와 만난 방탄소년단은 “‘상남자’ 나오기 전부터 제목도 그렇고 음악스타일도 그렇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고민한 만큼 더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이홉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 정말 기뻤다”면서 “오늘이 ‘상남자’ 마지막 방송인데 어떻게 지나갔는지 실감이 안 난다. 즐겁고 아쉽고 씁쓸하고 복합감정이 든다. 이번 활동을 쑥쑥 지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가는 “‘상남자’로 활동하기 전에 멤버들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다들 자잘하게 몸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장난 식으로 우리 대박 날 것 같다고 그랬는데 진짜로 많은 사랑을 주셔서 ‘아팠던 보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랩몬스터는 “수치적인 목표를 세우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세 번째니까 보다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슈가는 “또 가요프로그램 탑10안에 드는 거였는데 목표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성과를 이룬 멤버로는 뷔가 뽑혔다. 랩몬스터는 “뷔 같은 경우에는 그룹 내에서 확 튀는 친구가 아니었지만, 이번 앨범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센터에 서서 중점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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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그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에 든 것과 선배들의 인정이라고 했다. 랩몬스터는 “1위 후보에 들었던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떨리고 행복하다.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처음 들었는데 ‘장난치지 말라고 너랑 절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진짜 1위 후보여서 차안에서 멤버들과 난리를 쳤다”고 전했다. 뷔는 “저희가 대기실 복도에서 대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지나가고 있으면 저희 노래를 흥얼거려주시더라. 정말 뿌듯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민은 “뷔의 ‘주황머리’라는 별명처럼 나도 ‘재간둥이’ 같은 별명을 만들고 싶었는데 좀 아쉽다. 다음 앨범에는 더 노력해서 별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다음 앨범에서는 머리를 ‘빡빡이’처럼 미는 게 어때?”라며 귀여운 장난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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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