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송파 버스 사고 / 사진=MBN |
2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 버스 사고’ 블랙박스 복원 결과, 운전기사가 사고 20분 전부터 몇 차례 졸음운전을 하다가 1차 사고 직전 갑자기 놀라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버스기사 염씨가 충돌직전까지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운전을 한 흔적이 드러나있다.
영상 속 염씨는 택시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1차 사고 당시 입술을 꽉 깨물며 운전대를 황급히 좌우로 돌리고 있다. 1차사고 당시 버스속도는 시속 23km 였으나 이후 20초동안 버스속도는 시속 70km까지 치솟은 것으로 밝혀졌다.
승객 한명이 버스를 멈출 것을 요구했으나 속도는 줄지 않았고 결국 버스는 5초 뒤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버스를 그대로 들이 받고서야 멈췄다.
이렇게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염씨가 최선을 다해 충돌을 피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에서 복원된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에서 1차 사고 발생 직전 염씨가 놀라면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씨가 신호 대기 상태에서 졸음운전으로 주행신호가 들어왔는데도 버스를 출발시키지 않은 장면과 1차 사고가 일어나기 20분 전부터 졸음운전을 하다 신호위반을 2차례 범한 장면도 발견되어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차 사고에서 2차 사고 사이에 브레이크 또는 가속페달 결함 여부는 계속 조사 중이다”라고 덧붙
한편 19일에 일어난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 송파 버스 사고’ 로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송파 버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송파 버스 사고 진짜 깜짝 놀랐겠다” “송파 버스 사고 졸음 운전이면 버스 기사 잘못이 큰 것이 확실하지” “송파 버스 사고 3명이나 숨지다니 진심으로 안타깝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