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샘김이 여유로운 무대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샘김은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TOP3 결정전 무대에서 벤이킹의 ‘스탠드 바이 미’를 선곡, 전에 없이 경쾌한 무대를 보여줬다.
기타 연주와 함께 무대를 연 샘김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리듬을 타고 자유자재로 기타를 튕기며 무대에 열중한 모습은 열여섯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함 그 자체였다. 미소 가득한 얼굴과 힘 있는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사람이 샘김이었다. 그루브한 느낌이 있었지만 박자감이 안 좋았었다. 그런데 지난 몇 달간 가장 많이 성장했고 여유가 생겼다. 생방송에서 여유를 찾기 힘든데 보는 내내 자연스럽게 놀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보기 좋았다. 다만 가성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며 95점을 줬다.
유희열은 “샘김이 ‘K팝스타3’ 모든 참가자 중 실력이 제일 많이 늘었다. 중간 가성 자리가 다소 아쉬웠지만 이 부분을 직접 작곡, 작사를 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이해가 간다.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샘김은 콘서트를 하고 있더라. 관객을 상대로 교태를 부리고 있다”며 95점을 줬다.
박진영은 “가슴으로 숨쉬느냐 배로 숨쉬느냐를 봤는데, 첫 부분에서 호흡이 완전히 밑으로 내려갔더라. 일주일 만에 그걸 고쳐서 폭넓은 좋은 소리가 나서 고마웠다. 샘김은 뮤지션적인 측면이 있는데, 블루스 음계로 불렀지만 음계는 장조다. 그런데 장조 음계에 블루스 음계를 마음 놓고 연주한다는 것은, 음악 공부를 하면 뭐가 될까 무서울 정도다. 다만 가성 부분 그리고 4분에 대한 완급조절이 아쉬웠다”며 94점을 줬다.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샘김은 284점을 획득, TOP3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