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종영①] 세 번째 결혼은 없었다…홀로서기로 해피엔딩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가 이지아의 세 번째 결혼으로 종영됐다.

30일 방송된 ‘세결여’ 마지막 회에서는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은수는 두 번째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아이를 출산했다. 이혼의 대가였던 아이를 시댁으로 보내라는 약속을 지키고 마침내 오은수는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

아이를 보낸 후 오은수는 딸 슬기(김지영 분)만을 위해 살기로 했다. 그러나 자신의 핏줄을 덤덤하게 보내기엔 오은수도 힘들었을 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픔을 삭이던 그는 집에 돌아와 혼자 오열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수의 첫 번째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은 한 채린(손여은 분)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정태원은 채린의 그간 악행과 상처를 보듬었고 너무나도 행복한 사이가 됐다. 이후 채린은 정태원의 아이를 임신했다.

↑ 사진=세번결혼하는여자 방송캡처

오랜 친구 사이에서 동거 커플이 된 오현수(엄지원 분)와 안광모(조한선)는 계속해 사랑을 이어갔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친구 박주하(서영희 분)는 김인태(이찬 분)과 결혼을 했고, 오현수와 안광모 사이를 이해하며 우정을 이어갔다.

이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오은수는 다시 행복을 되찾았다. 딸 슬기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자신의 일을 찾았다. 그는 “첫 번째 결혼 정태원, 두 번째 결혼 김준구. 세 번째 결혼 오은수. 나랑 결혼했다. 이렇게 개운하고 평화로운데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모르겠다. 나 다시 살아나서 지금 행복하다. 슬기도 행복하대”라며 결혼반지 3개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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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해 점차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세결여’는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했다. 오은수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마지막은 자신과 결혼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결여’의 후속 ‘엔젤 아이즈’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 12년 만에 다시 만나 펼치는 아프지만 맑고 깨끗한 러브스토리이자 천사의 눈으로 보는 정통멜로 드라마로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정진영, 공형진, 승리(이승현)., 강하늘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5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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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