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명불허전 개그본능으로 ‘예체능’서 또 존재감 ‘톡톡’

↑ 김영철이 ‘예체능’에 출연했다. 사진=예체능 캡처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돌직구와 개인기 발사, 콧구멍 노래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 출연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꽉 찬 개그본능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철은 대뜸 ‘예체능’ 제작진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단물을 쏙 빼먹고 버리는 것 같다”며 “내가 친구야 특집에서 ‘미친 존재감’도 보이고 볼링편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 후 나를 부르지 않더라. 사실 몇 승을 하면 소치에 간다는 말이 들려 나 혼자 이미 소치에 갈 계획을 세웠다. 근데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내가 ‘예체능’ 윗선에 찍혔나보다”라고 돌직구와 자책을 섞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이미 친구야 편에서 선보인 바 있는 놀라운 유연성과 이경규, 김제동 등의 성대모사로 웃음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김영철의 매력은 '목청 운동회- 우리동네 노래왕'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발랄한 트로트를 선정해 깜직 발랄한 무대매너로 이목을 끌었다. 경쾌한 발놀림부터 의미심장한 표정까지 노래에 대한 열정이 보였다. 노래가 고음에 들어가자 김영철의 콧구멍도 함께 커져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오랜만에 ‘예체능’에 모습을 보인 김영철은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미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