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2009년 커다란 구멍이 뚫린 스타킹을 신고 ‘핫이슈’를 외치며 가요계에 등장한 포미닛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쎈 언니 같은 매력으로 대중들을 압도했다. 이랬던 그들이 뱀파이어 여신으로도 변신을 하더니, ‘이름이 뭐에요?’ ‘오늘 뭐해?’를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대중의 기억 속 포미닛은 여전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그룹이다. 그러나 무대 아래의 포미닛은 그 나이 때 소녀들처럼 웃음이 많고 고민도 많고 귀여운 수다쟁이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막내가 끄는 ‘붕붕이’를 타고 맛집 여행을 한다. 이에 반전소녀 같은 포미닛의 매력을 조명해봤다.
1990년 1월 9일생 남지현은 포미닛의 큰 언니이자, 리더다. 그는 타고난 꿀 피부로 멤버들에게 인정 받는 민낯 여신이다.
눈 웃음이 매력적이며, 해맑은 돌고래 웃음은 주변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멤버들의 말을 누구보다 잘 들어주는 착한 리더로 포미닛의 팀워크의 중심이기도 하다.
1990년 5월 18일생 허가윤은 주먹 만한 작은 얼굴, 도도한 표정, 나노 발목으로 쉽게 다가 갈 수 없는 분위기를 뽐낸다. 패션이나 비주얼 작업에도 재능이 있어서 ‘포미닛 월드’ 총 비주얼 디렉터로 나서기도 했다.
성격은 외모와는 전혀 반대다, 어떤 말도 엉뚱하게 받아치며 4차원적인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중독되는 드립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과감하고 솔직한 입담은 멤버들을 웃게 만들어 준다.
1990년 10월 15일생 전지윤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랩핑을 뽐낸다. 하지만 무대 아래서는 마성 애교의 소유자다. 막내 소현은 “지윤언니의 처음 보면 당황스럽지만 점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애교를 가지고 있다”며 인정했다.
또한 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에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사로잡는 타고난 사교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막 한 가운데 데려다놓아도 혼자 신나게 놀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생활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힙합부터 알앤비까지 장르는 넘나드는 작곡도 가지고 있다.
1992년 6월 6일생 김현아는 작은 체구와 애교 가득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레드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하얀 얼굴과 쭉 뻗은 몸매는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소현의 제보(?)에 의하면 울면 붓는 입술은 그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지만 김현아는 무대 위에서는 눈빛 하나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낸다. 솔로 활동을 해도 절대 꿇리지 않는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1994년 8월 30일생 권소현은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다. 아역 배우 출신인 까닭에 무대 위 수준급 표정연기가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서 센스가 넘치는 포즈들과 열혈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가 셀카
차를 갖고 있는 멤버로 멤버들의 피크닉 전용 운전기사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소현이가 어려서 그런지 체력이 좋다”면서 부러움을 표하기는가 하면 “아이디어가 늘 반짝거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외로워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불쌍한(?) 막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