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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늘(17일)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17일 KBS는 목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와 ‘밥상의 신’을 결방하며 ‘다큐 공감’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 파노라마’ 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오는 20일 방송 예정이던 ‘개그콘서트’도 결방한다고 밝혔다.
MBC는 강호동 진행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의 첫 방송을 연기했다. 대신 앞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를 2회 편성한다. MBC ‘PD수첩’은 22일 방송분을 긴급 현지 르포로 특별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21일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도 결방한다.
SBS는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뉴스 특보로 특별 편성했다. 이에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자기야’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결방됐으며 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이중 편성됐다.
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침몰 사고의 규모가 큰 만큼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은
앞서 16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승무원 등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현재 승객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9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