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뮤지컬 ‘카페인’이 2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카페인’은 한 카페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하던 바리스타 세진과 소믈리에 지민이 칠판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달콤한 내용이다. 특히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 나감에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 라인과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카페인’에서 조성모, 현우, 김형준, 서하준은 와인을 공부하기 위해 낮에는 유학준비를 하고, 저녁에는 카페에서 소믈리에로 일을 하는 지민 역에, 김지현, 우금지, 신의정은 매일 아침 카페에 출근해 사랑에 관한 정의를 칠판에 적으며 항상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하는 바리스타 세진 역을 맡아 공연한다.
조성모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조금 닭살스럽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지루할 시간이 단 5초도 없을 만큼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을 찾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고 지금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력을 요구하는 작품이라,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현우 또한 “보통 뮤지컬이라고 하면 큰 무대와 수많은 소품 등이 떠오르지만, ‘카페인’은 단 두 명이 극을 이끌어 가고 남자 주인공이 1인 2역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고, 김형준은 “극 중 캐릭터와 제 성격이 비슷한 점이 많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공연을 본다면 더 좋을 작품이고, 같이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 김형준이 연기했던 강지민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하준은 “뮤지컬 첫 도전작이었던 ‘풀하우스’에서의 좋았던 추억과 그 힘으로 다시 한 번 ‘카페인’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연습기간 동안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해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작업이 더 기대된다.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이지만, 세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민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시는 동안 사랑에 대한 정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김기범은 “소믈리에 역할을 맡으면서 와인에 대해 관심을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형(김형준)이 ‘카페인’공연을 할 때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형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