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 사진=룸메이트 캡처 |
때문에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솔로들의 일상을 담은 예능부터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등 가족 예능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삶을 각각 지켜보는 것보다 흥미로운 일이 존재한다. 다양한 인물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사는 것이다. 더욱이 주거 트렌드로 ‘하우스 쉐어’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포문을 연 것은 ‘셰어하우스’였다. ‘셰어하우스’는 지난 4월 16일, 많은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였다. 첫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조화와 리얼리티가 적절히 이루어졌다는 평이었다. 특히 채널의 특성상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먹방’ 역시 남다른 색감과 촬영 기법으로 호평을 받았다.
후발주자였던 ‘룸메이트’는 지난달 4일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호평으로 시작된 ‘셰어하우스’와 달리 ‘룸메이트’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누가 보더라도 ‘셰어하우스’보다 ‘룸메이트’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했다. 그리고 그 화려함은 ‘룸메이트’에 독으로 작용했다.
각 출연진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했고, 하나로 통합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여성 출연진들이 보여준 은근한 기싸움은 초반부터 시청자를 지치게 했다. 여기에 초반부터 대놓고 ‘연애’를 추천하면서 시청자의 평가는 더욱 냉혹해졌다.
↑ 사진=셰어하우스 캡처 |
현재 두 프로그램은 각각 5회(룸메이트)와 6회(셰어하우스) 방송을 마쳤다. 이야기 전개를 위한 뼈대 설정은 모두 끝났다는 뜻
대중은 스타들의 연애, 사랑 혹은 아픔, 상처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타들의 하우스쉐어와 일상을 담아내겠다고 한 프로그램들마저 이에 집중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다. 당장의 화제성을 위해 자극을 택하는 것이 아닌, 스타들이 정말 ‘한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시청자들은 원하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