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이보다 애틋할 수는 없다”
‘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가 까만 밤을 아련하게 만들, 동상이몽의 ‘달밤 어부바’를 펼쳐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연출 홍성창)에서 ‘돌싱남’ 강현빈 역과 ‘강단녀’ 정다애 역을 맡아 치과의사와 약사의 ‘늦깎이 러브 스토리’로 열연을 펼치고 상황.
지난 14회 방송분에서는 다애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무언가 결단을 내린 듯 한 현빈의 안타까운 오열과 깊은 한숨이 담겨져 불길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이와 관련 정만식이 황우슬혜를 업고 아무도 없는 밤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정다애(황우슬혜 분)와 ‘달밤 데이트’를 즐기던 강현빈(정만식 분)이 조잘조잘 애교 가득한 다애의 수다를 듣고 있다가 가만히 등을 내밀고는 어부바를 하게 되는 것.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는 듯 행복한 다애와 달리,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현빈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달밤 어부바’ 장면은 지난 6월 중순 경기도 일산의 한 공원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거리를 걸어보고 나란히 앉아 대사를 미리 맞춰보는 등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다소 빡빡한 일정 탓에 오전부터 쉼 없이 촬영이 이어져 지칠 만도 했지만, 두 배우는 능숙하게 업고, 업히며 더 나은 장면을 위한 카메라의 앵글과 동선을 제안하고, 다양한 애드리브와 리액션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서로 다른 ‘극과극’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한 번에 OK를 받아내는 ‘쾌속 촬영’으로 스태프들을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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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식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지지에 감사하면서 더욱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앞으로 현빈과 다애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촬영이 시작되면 완벽하게 극에 몰입한 채 강현빈과 정다애를 리얼하
한편 ‘기분 좋은 날’ 14회 방송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 분)가 정다정(박세영 분)을 향한 로맨틱한 ‘마주보기 고백’을 예고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