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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날렸던 재회커플, 만나니 좋지 아니한가

기사입력 2014-07-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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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4년 상반기 드라마 캐스팅의 키워드는 ‘재회’였다.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이동욱 이다해를 비롯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 장나라, KBS2 ‘조선 총잡이’의 이준기 남상미 커플까지 오랜만에 다시 만나 연기호흡을 맞춘 것이었다.

재회 커플 중 가장 먼저 안방극장에 출격한 ‘호텔킹’의 이동욱과 이다해는 풋풋했던 ‘마이걸’때와는 달리 한층 무겁고 애절하게 돌아왔다. 극 초반 이다해가 연기하는 아모네가 파티걸 묘사되면서 ‘마이걸’ 당시로 돌아가는가 했지만, 이내 차재완(이동욱 분)과의 사랑과 호텔 경영을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예전과는 한층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겼다. 이동욱의 경우 현재 ‘호텔킹’이 ‘이동욱을 위한 드라마’라고 불릴 정도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고통 받는 모습에서부터 냉혈한 호텔총지배인, 사랑에 빠져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의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마이걸’ 당시 이동욱이 재벌집 상속자였다면, 이번에는 이다해가 호텔 상속사가 되면서 신분이 전환됐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작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호텔킹’은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PD가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교체되기도 하고 내용이 산으로 간다는 지적도 있지만, 적어도 이동욱과 이다해의 연기호흡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막 시작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는 ‘호텔킹’과 달리 이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며 안방극장에 출격한 커플이다.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지만, 2002년 당시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어리바리 하지만 마음씨 착한 캔디 같은 여주인공, 그러한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재벌2세라는 공식을 그대로 차용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지만 최근 장르드라마로 한층 무거워진 드라마 판도에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전해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장혁과 장나라의 만남이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적인 요소에서 오는 케미도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작은 장나라가 몸 좋기로 소문난 장혁 옆에 서면서 여리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의 여주인공의 매력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조선 총잡이’의 이준기 남상미 커플 역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앞선 작품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비극적 운명으로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었던 이준기와 남상미는 ‘조선 총잡이’에서 한결 산뜻하게 돌아왔다. 호기심 많은 수인(남상미 분)으로 변신한 남상미는 사랑스러웠고, 반항기 어린 선비로 분한 이준기는 능청스러운 매력에서부터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기와 남상미가 ‘조선 총잡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뿐 ‘개와 늑대의 시간’의 후광을 노리고 캐스팅 한 것이 아니다.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김정민 PD의 말처럼, 이준기와 남상미는 한 번 선보였던 눈에 익은 비주얼에,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면서 안방극장에 호평을 받고 있다.

각 드라마에서 재회커플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동윤 PD는 제작발표회 장소에서 “우연인 것 같다. 예전에 했던 커플이라서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반면 전작과 비교될 수 있는 위험부담도 크다”며 “작품에 잘 맞는 얼굴을 찾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찌됐든 현재까지 재회커플들의 반응은 좋다. 작품성과 시청률 적인 면에서 떠나서 이들에 대한 안방극장의 지지는 여전히 높고, 한 번 겪어보고 다시 만났던 배우들이라서 그런지 현장에서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재회 커플들이 지나가면 후발대로 ‘천국의 계단’에서 애절한 순애보를 보여주었던 권상우 최지우 커플은 돈과 권력을 통해 맺어지는 커플로 다시 만나며 농염한 어른들의 연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지독한 연애를 다루었던 ‘케세라세라’의 에릭 정유미 커플은 K

BS2 ‘연애의 조건’으로 한층 가볍게 돌아올 전망이다. 과거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이들 커플이 현재 재회커플의 바통을 이어받아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나아가 ‘재회커플 불굴의 신화’를 견고히 지킬 수 있을까. 후발대 재회커플에게 과제로 남게 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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