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역시 스윗소로우였다. 그들은 관객들과 호흡하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냈다.
4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스윗소로우의 소극장 콘서트 ‘화음’이 개최됐다.
그동안 주로 큰 무대에서 공연을 가져오며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스윗소로우는 최초로 6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화음 맞추기’였다. 대학교 교수, 조교로 변신한 그들은 화성악을 재미있는 놀이로 적용시켜 화려한 입담과 함께 관객들에게 강의를 시작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화음을 설명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좌석을 임의로 나눠, 소프라노, 알토 등 알려주며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작은 콘서트장인 만큼, 관객들의 참여도는 어느 공연보다 높았고, 스윗소로우는 관객들과 공기 울림을 통해 소통하고 화음을 맞추며 ‘헤이 버디’(Hey Buddy!)을 선보였다. 그들의 목소리와 관객들의 목소리는 오묘한 조화를 이뤘다.
이후 그들은 ‘천사가 되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괜찮아 떠나’ ‘못 견디게 좋아’ ‘정주나요’ ‘사랑해’ ‘멋진 날’ ‘그대에게 하는 말’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
화려한 무대 연출이나 특수효과는 없었지만, 스윗소로우는 자신들의 무기인 목소리와 화음을 통해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20일까지 총 3주간 12회 장기공연으로 팬을 찾아간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ture.com/@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