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라 ‘섬’ 뮤직비디오, 독도 관련 암시적 메시지 전해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지헤라의 신곡 ‘섬’(D island) 뮤직비디오 풀 버전이 공개됐다.

지헤라는 지난 9일 신곡 ‘섬’의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국내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한 편의 스토리를 보는 듯한 독특한 뮤직비디오는 바다 저 편에서 사무라이 투구를 착용한 한 남성의 서늘한 등장, 포악한 짐승을 연상케 하는 이들 남성들이 바다에서 뛰어 나와 지헤라와 함께 있는 여성을 납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한 남성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지헤라, 한복 입은 여성과 지헤라의 입을 가로 막는 끔찍한 어둠의 손들, 바닷물에 찢긴 무궁화 방패연, 독도를 배경으로 무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지헤라, 태극부채를 양손에 쥐고 살그니 웃고 있는 지헤라의 엔딩 모습 등 뮤직비디오를 통해 독도와 관련한 암시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소수의 사람들의 독도를 둘러싼 갈등을 미국 스텝들의 시각을 통해 영상으로 표현 한 것 같다”며 “요즘 작정이나 한듯 무차별적으로 선정적인 여가수 일변도의 현 가요로 인하여 대중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환경에서 ‘섬’ 뮤직비디오는 절체절명의 케이팝 가요계에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 가수 지헤라의 신곡 ‘섬’(D island) 뮤직비디오 풀 버전이 공개됐다.

한편, 지헤라는 11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 첫 컴백 신고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