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정지윤이 영화 ‘공모자들’에 이어 ‘좋은 친구들’에서도 장애 연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지윤은 지난 9일 전야 개봉한 ‘좋은 친구들’에서 현태(지성 분)의 부인이자 청각 장애인 미란 역을 맡았다. 특히 배역의 높은 몰입도를 위해 오랜 기간 수화를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몸이 불편하지 않음에도 불편한 척, 고도의 연기를 해야만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기에 장애 연기는 어렵다. 이 어려운 연기를 정지윤은 스크린 데뷔작인 ‘공모자들’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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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특히 노출보다는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살기 위해 발악 아닌 발악을 하는 정지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공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임창정의 악역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들’에서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작만큼 몰입도를 주는 역은 아니지만, 남편 현태와 딸 유리에게는 모성애 넘치는 착한 아내이자 엄마로, 남편의 친구 인철(주지훈), 민수(이광수 분)에게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보호자 겸 제2의 엄마로 살뜰히 그들을 보살핀다.
스크린에서는 주로 약하거나 장애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면 브라운관에서는 정 많은 외동딸 천수지, 수다쟁이 카지노 딜러 강현미 등 주로 밝은 역을 도맡아 정지윤의 신선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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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틸 |
한편 ‘좋은 친구들’은 22만711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