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MBN스타 여수정 기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4명의 남자들이 오직 하나의 목적 일탈, 황홀한 하룻밤을 위해 모였다. 때문에 4인 4색 매력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묻어난다.
영화 ‘픽업 아티스트’는 영화감독 전도한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박용범, 최호중, 탁호연, 김대우 등이 출연했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을 만났다.
너무도 완벽하지만 결함이 많은 픽업 아티스트 민기, 일찍 결혼해 번번한 직장 없이 아내 눈치를 보는 백수 승호,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살뜰히 보살피는 성환, 우연히 여자 친구의 야동을 접하고 배신감을 느낀 희수의 인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룻밤의 일탈을 위해 뭉친 4인방은 각자의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하며, 팀워크를 자랑하다. 이 과정에서 픽업 아티스트들만이 아는 용어, 나이트클럽 속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 등이 실감나게 담겨 눈길을 끈다. 이는 작품을 위해 실제 픽업 아티스트 학원에 다니고 나이트클럽을 자주 방문해 경험한 감독님의 노고 덕분이다.
↑ 사진=스틸 |
웃음 외에도 묵묵히 이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네 남자의 이야기도 담겨 공감되고 안타깝다. 속 시원히 말 못한 마음속의 짐을 안고 이를 들키지 않으려 밤에 열심히 노는 네 남자의 모습이 여성관객들의 마음까지 자극한다.
또 열린 결말로 관객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양
그러나 여자들을 일탈의 도구로 삼는다는 점과 여자들이 무조건 명품을 밝히고 양주, 돈에 환장한다고 너무도 과장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한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