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결혼 32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서정희는 “나라고 진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겠냐. 내가 이야기를 하고 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면 인터뷰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정희는 “많은 이야기들이 밖에 돌고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힘들게 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 인터뷰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화가 나면 절제하기 힘든 감정 기복들이 있었다”며 ”말 다툼이 오고 가면서 언어 폭행도 심하게 일어났다. 견디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5월10일 청담동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서세원은 건장한 남자들과 함께 서정희의 다리만 잡은 채로 질질 끌고갔다. 서정희는 CCTV 없는 요가실에서 무차별적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정희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정희는 “열아홉 살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32년 동안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너 그동안 수고했다’ 그 말 하나 바라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서세원은 “이런 그지같은 XX야. 내가 너 얼마나 돈 들여서 키웠어. 이 XX야?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XX 짓을 해?”라며 거침없이 폭언을 쏟아냈다.
이에 서정희는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 하는 것도 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