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바다 안개 속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제작을 맡았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 유승목은 돈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거친 성격의 롤러수 선원 ‘경구’ 역으로 출연했다. 애초 시나리오에선 번뜩이는 광기로 똘똘 뭉친 악역이었다. 하지만 조금 수위를 낮춰 순수한 면을 가미시킨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유승목은 퍼머넌트 헤어 스타일을 했다. 최근 언론시사회에서 “순수한 뱃사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경구’를 뱃사람 중에 가장 외모를 신경 쓰는 사람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유승목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성실한 자세로 현장의 많은 스태프들로부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은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는 유승목에 대해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팔색조 같은 배우”라며 “경구 역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소속사 심 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배우 유승목은 1999년 ‘박하사탕’에 조연 ‘임
실제로 이번 ‘해무’를 계기로 유승목이 충무로에서 주목받을 배우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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