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리셋’이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설정으로 시작을 알렸다.
24일 첫방송된 OCN 새 일요드라마 ‘리셋’에서 검사 차우진(천정명 분)과 불량소녀 조은비(김소현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우진은 자신의 첫사랑 승희를 닮은 은비의 모습에 놀란다. 이후 두 사람은 살인사건에서 검사와 용의자로 만나며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진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바로 최면을 이용하는 검사라는 점. 앞서 ‘뱀파이어 검사’에서 민태연(연정훈 분)이 피를 이용해 수사를 한다는 점이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리셋’에서는 최면을 수사에 활용해 진범을 찾아 나서는 설정이 가미됐다.
‘뱀파이어 검사’와 마찬가지로 현실성은 떨어졌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쉽게 활용되지 않는 소재의 등장은 시청자의 재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최면이라는 소재가 낯설 수 있지만, 제작진은 빠른 전개 속에서도 충분한 상황 묘사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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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은 그간 OCN 드라마들이 주로 선택해 온 에피소드 식 구성이 아닌 매회 방송이 이어지는 드라마 구성을 택했다. 매회 다른 사건을 다루며 다수의 작품을 시리즈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하나의 작품을 보다 세밀하게 그려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날 방송 역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냈으나 그가 우진의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그려내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 후, 다음 사건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실마리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연결된 사건들을 풀어나가야 했다.
얽히고 얽힌 인물 간의 이야기, 이들을 둘러싼 조폭-검찰과 같은 거대 조직들의 관계, 태풍의 눈 속에 서있는 두 주인공 우진과 은비까지. ‘리셋’은 거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과거를 잊으려는 열혈 검사와 그 비밀을 알고 끊임없이 검사를 연쇄 살인사건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체불명 X와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리셋’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