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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은 광화문과는 또 다릅니다. 침묵의 벼랑 끝 같은… 소리없는 아우성. 그 침묵엔 가족들의 침묵도 있지만 세상의 침묵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수 김장훈이 추석 하루 전날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추석을 맞이했다. 추석 전날인 7일에는 실종자 가족을 찾아 손을 부여잡으며 희망의 끈을 놓치 말라고 위로했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통닭 200마리를 들고 사고 현장의 바지선을 찾아 잠수사, 자원 봉사자들을 만난다. 아침에도 설거지도 했다.
김장훈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한번 간절한 호소의 글을 남겼다. “너무 갑자기 이곳이 잊혀지니까 이러다가 아직도 나오지 못한 열 명의 실종자들이 침묵 속에 그대로 바다에 묻히지 않을까, 두려움이겠죠. 특별법도 중요하고 계속 진행돼야 하지만 더불어 진도 팽목항의 가족들, 인천 일반인 분향소처럼, 같은 아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소외된 가족들께 끝까지 희망을 드리고 응원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라고 당부했다.
김장훈은 “내일은 추석 당일이라 바지선에 가서 글 올릴테니 잠수사, 군경 동생들에게도 가열찬 응원 부탁드리고요”라며 “자원 봉사자 분들이 많이 안 계셔서 내일
김장훈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13번 진도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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