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일반인들의 묘기는 신기했지만 ‘결벽대결 1mm’ 자체는 신선하지 않았다.
8일 방송된 KBS2 추석특집 프로그램 ‘결벽대결 1mm’(이하 ‘결벽대결’)에서는 뛰어난 장기를 지닌 일반인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결벽대결’은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은 장인들이 자신의 주특기로 1대 1 대결을 펼치며 다년간 쌓아온 기술, 감각,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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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밥상 달인, 페인트통 달인, 대형외벽이 달인 등 배달의 달인들이 총출동해 평균대 건너기, 장애물 건너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1인자를 뽑았다.
또 테니스와 골프 신동들이 출연해 정확성과 파워를 시험하는 대결을 펼치기도 하고 무술의 달인들은 젓가락과 바늘로 폐차와 유리 뚫기 대결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고수들의 실력은 월등했고 묘기에 가까운 대결을 펼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스포츠 신동들도 어린 나이임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이들의 대결을 날카롭고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와 현미경 등 장비가 도입됐다. 덕분에 각기 다른 종목의 대결이었지만 긴장감이 팽팽했다.
하지만 ‘결벽대결’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는 신선하지 않았다. 일반인들의 장기를 보여주는 SBS ‘놀라운 대결 스타킹’(이하 ‘스타킹’)과 다를 바가 없었다. ‘스타킹’과 달리 다른 종목으로 대결만 펼쳤을 뿐이었다.
또 배달의 고수들은 이미 SBS ‘생활의 달인’에서 많이 봐왔던
명절 특집으로 보여지는 파일럿 프로그램은 방송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는 기회다. 그렇지만 ‘결벽대결’은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겼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