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하철역 폭탄 폭발, 부상자 8명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알려져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 지하철 역 주변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한 지하철 역 주변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8명이 다치고 말았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폭발물 파편에 손가락을 잃거나 청력을 거의 상실하는 등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지하철역을 폐쇄한 채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폭발은 이날 낮 2시쯤 지하철역과 붙어 있는 소형 쇼핑센터의 음식점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알바로 엘리살데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의도는 무고한 시민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것"이라며 "테러 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특징도 보인다"고 밝힌 후 범인을 색출하면 반(反) 테러법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흐무드 알레우이 내무장관은 폭발물을 설치하고 달아난 2명의 용의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고 말했다. 산티아고에서는 최근 수년간 무정부주의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 테러가 은행 지점과 경찰서 등에서 잇따랐다.
올해도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피노체트 쿠데타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때문에 해마다 9월11일에는 산티아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