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미린 인턴기자]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그랜드 센트럴’ (감독 레베카 즐로토브스키)이, ‘인사이드 르윈’, ‘프란시스 하’에 이어 다양성 영화의 흥행돌풍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성 영화’는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독점 속에서도 영화의 새로운 물길을 끊임없이 열고 있다. 올해 역시 한국 극장가에서 다양성 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드 르윈’과 ‘프란시스 하’는 올해 각각 10만명, 7만명 이상의 관객을 이끌며 기적과 같은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랜드 센트럴’의 흥행을 이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는 앞서 관객을 사로잡았던 ‘인사이드 르윈’과 ‘프란시스 하’와 공통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과연 이 영화는 코엔 형제의 첫 음악 영화 ‘인사이드 르윈’과 미국을 독특한 색채로 그려낸 ‘프란시스 하’와 과연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01 고단한 청춘들의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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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통점은 바로 ‘고단한 청춘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 진정성을 살린 영화’라는 점이다. ‘인사이드 르윈’에서 기타 하나만 들고 거리를 떠도는 빈털터리 뮤지션 르윈과 ‘프란시스 하’에서 홀로서기를 꿈꾸는 27세 뉴요커 무용수 프란시스는, 생계를 위해 위험한 원전으로 들어온 ‘그랜드 센트럴’의 초보 노동자 갸리 모습과 상당 부분 닮아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소박한 꿈을 좇는 영화 속 주인공들은 사회의 높은 벽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지만, 그래도 절대 쉽게 물러서지는 않는다.
이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열혈 청춘들을 그린 영화로 ‘그랜드 센트럴’과 ‘인사이드 르윈’, ‘프란시스 하’는 평범한 주인공들의 비범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02 눈과 귀를 모두 만족 시키는 음악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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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ost 커버 이미지 |
또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음악’이다. 모든 영화 속 음악은 영상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주옥같은 음악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이드 르윈’은 어쿠스틱 사운드와 포크 음악을 중심으로 여행지의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면, ‘프란시스 하’는 글램 록부터 소울 펑크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곡해 매 장면마다 낭만적인 정서를 가미시켰다. ‘그랜드 센트럴’은 그룹 피닉스(Phoenix)와 오랜 작업을 해 온 아티스트 롭(Rob)이 오직 이 영화만을 위해 만든 음악들로 가득하다. 관객들은 ‘그랜드 센트럴’ 속 음악을 통해 원전의 낯선 느낌과 주인공들의 위험천만한
한편, 원전 노동자 ‘갸리’와 ‘카롤’의 불안한 삶과 치명적인 사랑을 다룬 ‘그랜드 센트럴’은 제 6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되어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오는 18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송미린 인턴기자 songmr0916@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