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가진동 vs 방조명, 中 누리꾼 ‘상반된 반응’

[MBN스타 김진선 기자] 마약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가진동과 방조명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 현저히 다르다.

15일 중국매체 중신망은 대만 매체를 인용해 학교로 돌아간 가진동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14일 체포된 가진동은 베이징 구치소에서 14일 동안 옥살이를 한 후 본국인 대만으로 돌아갔다. 대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의 소속사는 가진동이 군대를 가거나, 학교로 돌아갈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가진동은 과거, 영화 출연을 위해 재학 중인 체육대학교를 퇴학한 것을 고려해 학교로 돌아갈 것으로 결정됐다. 가진동 소속사는 그가 학교에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해 학교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시대4’에서 가진동의 분량이 삭제될 것으로 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성룡의 아들 방조명은 대마를 소지했을 뿐 아니라 흡입장소를 제공, 흡입까지 한 혐의로 아직 베이징 구치소에 구류 중이다. 중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방조명은 3년 이하의 징역을 예상하고 있다. 성룡은 방조명의 집행유예 기회를 얻기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현지 언론은 그 기회를 얻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결과를 접한 중화권 누리꾼들의 반응을 현저히 차이나 눈길을 끈다.

가진동에게 “힘내라”, “학교에서 잘 배우고 오길”, “앞으로는 이런 사건 만들지 말라” 등 응원의 글이 지배적이라면, 방조명에게는 “성룡이 힘들겠네”, “대스타면 뭐하나. 자기 관리를 잘해야지”, “어째서 집행유예? 대스타의 특권인가. 돈 때문인가”, “가벼운 형벌은 받아들일 수 없지” 등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가진동의 영화 속 이미지도 있겠지만,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지동이 참회의 눈물을 흘린 것, 웨이보 상에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등에 팬들의 마음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명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방조명은 성룡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것이 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성룡은 마약 퇴치 홍보를 맡고 있었던 터라 불편한 마음을 가중시켰다. 이에 그가 어떠한 형벌을 받게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중국 다수매체는 가진동과 방조명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전해 중국 연예계에 논란을 일으켰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