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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올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에코' '슬로우 비디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이 그 주인공.
10월8일 개봉하는 '에코'에는 외계 생명체로 등장하는 에코가 금속을 장난감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상상초월 힘을 보여주며, 맹활약을 펼친다. 에코의 능력은 영화 초반부터 등장해 극 중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마을 사람들의 핸드폰에 이상 신호가 잡히면서 아이들이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여정을 떠난 것. 금속을 이용하는 에코의 힘에서 비롯된 것.
뿐만 아니라 에코는 소년들의 핸드폰 속 카메라를 자신의 눈으로 활용해 상황들을 지켜보거나, 소년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에코의 능력 중 빙산의 일각이다.
예고편 공개와 함께 드러난 트럭 분해, 조립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코는 지구상의 모든 금속을 움직일 수 있다. 아이들을 향해 달려오는 트럭과 부딪히기 직전 에코가 트럭을 산산조각 내버린 후, 원상복귀 시키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에코와 소년들을 노리는 비밀 조직에 의해 위험에 처한 급박한 순간 에코는 자신의 힘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변의 금속을 모아 바리케이트를 만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10월2일 개봉 예정인 '슬로우 비디오'에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남자가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속으로 날아오는 공을 단숨에 잡아내기, 빠르게 움직이는 숟가락에 쓰인 숫자 맞추기, CCTV 속 순식간에 지나가는 범인 잡기 등 어렸을 적 상상만으로 해오던 일들을 해내는 주인공을 통해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월8일 개봉하는 드라큘라를 판타지 액션으로 탄생시킨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도 있다. 스스로 어둠의 존재가 되기로 선택한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주인공은 강한 힘으로 하늘을 나는 등 '다크 포스' 능력자다.
보는 재미에 영화의 장르적 특성까지 강화시키는 '에코', '슬로우 비디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속 주인공들의 활약은 가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