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LTE 무제한요금제 지적 “사실은 제한적 요금제”

소비자원 LTE 무제한 요금제, 사실은 무제한 아니다?

소비자원 LTE 무제한 요금제 지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CJ헬로모바일·SK텔링크·유니컴즈 알뜰폰 3사의 LTE 요금제 223개를 분석한 결과 무한요금제 대부분이 매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8∼25GB를 전부 소진하면 추가 데이터를 하루 1∼2GB만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제공하는 데이터도 LTE가 아닌 400kbps로 속도가 제한됐다. 무한 음성통화 요금제도 휴대전화 통화만 무제한이고 영상전화나 전국대표번호 등은 통화량은 50∼300분으로 제한했다.

↑ 소비자원 LTE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원은 “무한요금제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요금제에서 ‘무한’이나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소비자에게도 제한조건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비자 1054명에게 스마트폰 요금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무한요금제를 사용하는 428명에서 과반수(57.3%)가 무한요금제의 제한조건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무한요금제 사용자 4명 가운데 1명(24.1%)은 이같은 제한조건을 모르고 사용하다가 초과요금을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도 전반적으로는 이통 3사의 요금보다 저렴했지만 CJ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의 일부 요금제의 경우 이통 3사보다 비싼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LTE 요금제 선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각 요금제에 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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