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 ‘해무’ ‘18 :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족구왕’ ‘야간비행’ 개봉예정인 ‘제보자’등 여전히 극장가는 ‘남풍’이 대세다. 그러나 훨훨 부는 ‘남풍’ 속에서도 여배우 송혜교, 신세경, 이하늬, 문소리, 신은경, 오인혜, 박주희가 출연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세를 몰아 이솜, 남상미, 신민아, 정유미, 김새론 역시 관객 앞에 나설 예정이다. 때문에 2014년 10월은 여풍의 힘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극장가 여배우의 부재에 속 탔던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먼저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오랜만의 등장도 좋았고 친구같은 엄마로 분한 그녀의 모습은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기대이하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셈이다.
↑ 사진=MBN스타 DB |
문소리는 일본배우 카세 료와 ‘자유의 언덕’으로 스크린을 찾았다. 세상 어딘가에 있을 법한 친절한 인물로 등장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두 사람이 겪는 일화 역시 리얼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문소리의 열연 덕분에(?) 그간 개봉됐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쉽고 격하게 공감된다.
이외에도 4년만에 스크린에 등장한 신은경은 오인혜와 ‘설계’로, 연기파 박주희는 한국의 마지막 공포영화 ‘마녀’로 스크린을 두드려 여풍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이솜은 ‘마담뺑덕’으로 남상미는 ‘슬로우 비디오’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정유미와 김새론은 ‘맨홀’로 스크린 속 여배우의 활약을 돋보이게 만든다.
이솜은 ‘마담뺑덕’ 속 덕이이자 세정으로 분해 청순과 팜므파탈 매력을 오간다. 특히 ‘하이힐’ 당시 살짝 선보였던 매혹미에 집착, 욕망까지 더하고 있다. 롱테이크로 진행된 정우성과의 베드신, 노출로 감정이입을 돕고, 행복도 잠시 사랑에 눈멀어 복수를 예고하는 한 여자의 인생을 제대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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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베이비페이스글래머)의 대표주자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잔소리 아내 미영으로 분했다. 대한민국 평균 여성이자 아내로 여성 관객들의 무한 지지를 얻을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듣기 싫은 말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부부들의 공감대도 이끌어낼 것이다. 초반 신혼부부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일 신민아, 조정석의 모습은 영화 속 관점 포인트다.
여배우에게 그저 매혹적이고 달달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다. 정유미와 김새론이 도심 스릴러 ‘맨홀’로 여배우의 반전에 힘을 더하게 된다. ‘맨홀’은 유심히 지나쳤던 맨홀 속 숨은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이다. 극에서 정유미와 김새론은 자매로 등장,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