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병헌(44)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된 걸그룹 그램 다희(20·본명 김다희)가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복수의 법률 전문가는 17일 오후 MBN스타에 “이날 다희가 쓴 자필 반성문이 접수됐다.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다희가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 중앙지법 형사9부(판사 정은영)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 선 직후 자숙의 심경을 담은 반성문을 제출한 것이라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희 측은 당시 공소사실에 대해 부분 부동의하며 “사건에 가담한 건 맞지만 친한 언니인 이지연이 농락당한다고 생각해 행한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외국으로 도주하려했다는 점에 대해 메신저 대화를 증거로 들이대며 “다희가 이지연에게 ‘뭘 잘못했길래 내가 떠나냐. 안 떠난다’고 말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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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이에 이병헌은
한편 재판부는 이지연 측이 “이병헌이 관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공소사실과 엇갈린 주장을 내놔 이병헌을 피해자 신분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