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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데뷔였다. ‘헬로, 니하오, 곤니찌와, 쌀람, 봉쥬르, 구텐탁, 안녕’ 등 7개 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첫 싱글 ‘안녕하세요’를 발표했다. 무대에는 태극기를 들고 올라 ‘애국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첫 인상을 제대로 대중에 각인시켰다. 그룹 비아이지(B.I.G; 제이훈, 벤지, 건민, 국민표, 희도) 이야기다.
비아이지는 두 번째 싱글 ‘준비됐나요’로 돌아왔다. 다양한 인사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가수를 꿈꾸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진짜 애국돌’에도 욕심을 낸다. 비아이지는 “기회가 닿는다면, 활동할 수 있는 모든 나라에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낙 보이그룹이 많아서요. 하하. 그 전에 국내 ‘전쟁터’에서 살아남아야죠. 우리만의 방식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노력하면 누군가 다른 그룹과 라이벌 구도도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신인상이 목표지만 후보에만 들어도 대만족이에요. 위너, 갓세븐 등 쟁쟁한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준비됐나요’는 일렉트로닉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신나는 댄스곡이다. 강렬한 랩과 함께 애절한 감정의 보컬도 부각했다. 비아이지는 “랩과 보컬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라며 “애절한 남성의 속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가사는 남자의 허세, 자존심에 대한 내용이다.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음악을 들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힘이 넘치면서도 친숙한 안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안무 포인트는 친숙함입니다. ‘준비됐나요?’라는 구호는 익숙한 멜로디잖아요. 팬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가 워낙 ‘쇼킹’했기 때문에 이번엔 더 즐길 수 있게 만들었어요. 흥겹게 밝은 에너지를 발산할 거예요.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 머리색이 다양한데 강한 인상을 위해 알록달록 물을 들였어요. 국민표의 초록머리가 제일 톡톡 튀지 않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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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표현을 잘 못해요.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이번에 맡은 랩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보여줘야 하거든요. 실제로 그러지 못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수없이 했어요. 그래도 남자답고 멋있는 놈이랍니다. 하하” (희도)
“팬들이 ‘나쁜 남자’래요. 곡 전체적으로 인상을 쓰거나 멋을 부리는데 브릿지 부분에서만 웃으면서 귀여운 척 해서 그런가 봐요. 실제로도 자주 투덜거리다 한 번씩 잘해주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무대에 감정 이입을 제대로 했나 봐요. 좋게 봐주셔서 다행입니다.” (건민)
비아이지는 여러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집에 연락을 못할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TV에 나온 것만으로도 가족들이 기뻐하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면서도 “깊은 대화를 못 나눠 아쉽다”고 토로했다.
비아이지는 더 큰 행복을 위해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멤버들은 “각자 모두가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인, 래퍼, 연기자로 각자 하고
“우리 자체가 상징적인 느낌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인같지 않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누구와 비슷하다’는 평가는 싫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비아이지가 되겠습니다. 개개인의 이름이 각인되도록 확실한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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