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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내한공연 당시 국내 마니아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 미스터빅은 지난 17일부터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주요 도시의 무대에 올랐다. 이후 아시아 국가를 방문 중이다.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9개 도시에서 대규모 투어를 앞둔 미스터빅은 한국을 먼저 찾았다.
미스터 빅은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됐다. 에릭 마틴(Eric Martin. 보컬), 폴 길버트(Paul Gilbert. 기타), 빌리 시언(Billy Sheehan. 베이스), 팻 토페이(Pat Torpey. 드럼)로 구성된 4인조다. 1991년 그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15개국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샤인(Shine)’, ‘대디(Daddy), '브라더(Brother), '러버(Lover), '리틀보이(Little Bo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미스터 빅은 하드록 장르를 대표하는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밴드다. 에릭 마틴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보컬, 멤버들의 노련한 연주력을 앞세운다. 세계 최정상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폴 길버트의 신들린 속주와 함께 미국 잡지 ‘기타 플레이어’가 선정한 최고의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이 압권이다. 지난 2011년 내한 당시 데뷔 20년 차 관록을 자랑하는 밴드답지 않게 20대 관객들이 4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드러머 팻 토페이가 올해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많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팻 토페이는 멤버들과 함께 입국하여 무대에 오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알려왔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드러머 맷 스타(Matt Starr)도 대동할 것으로 전해와 여느 내한 때보다 국내 마니아들의 애틋함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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