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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의 장 협착 수술을 맡았던 S병원장이 9일 오후 경찰에 출석에 9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10일 자정을 넘어 귀가했다. S병원장은 자신의 의료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병원장은 이날 논란이 됐던 위 축소수술에 대해 “위와 장이 유착된 상태였고 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됐다. 위벽강화술을 실시했을 뿐 위 축소수술은 아니며 사전에 신씨에게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S병원장이 고 신해철의 회복 과정에서 적절한 처치를 했는지 여부와 장 천공 발생에 관해서도 확인했다.
S병원장은 “신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을 때도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며 “장 천공은 수술 때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이후 발생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병원장은 9일 오후 2시44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은 S병원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S병원 병상 간호사 3명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과수로부터 부검 결과를 통보받는 다음 주께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