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서태지의 음악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소설 ‘페스트’는 알제리의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오랑에 갑작스럽게 질병이 퍼지면서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이다.
뮤지컬 ‘페스트’(안재승 작가)는 자유로운 도시 오랑의 풍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질병이 전염되는 상황을 오늘 날 현대로 옮겨와 좀 더 밀접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있다.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인해 예측 불허한 긴박한 사건들이 펼쳐지고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휴머니즘이 감동의 뮤지컬 작품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제작은 이번 한국 공연이 처음이다. 음악은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에서부터 ‘테이크 6’ ‘틱탁’ 등 솔로 음반에 이르기까지 서태지 음악인생 20년을 관통하는 주요한 음악들이 모두 등장한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한 캐릭터의 서사로 살아나면서 버라이어티한 대형 창작 뮤지컬로 펼쳐질 것이다.
책임 프로듀서인 송경옥 이사는 “‘까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 시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관통하는 공감대와 더불어 함께 사는 공존의 의미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2015년 하반기에 공연 예정이며 곧 오디션 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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