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광기가 출연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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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 역시 ‘이 작품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왜 당신한테만 자꾸 죽음에 관련된 작품이 오냐고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품을 안 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본을 읽었는데 이야기가 따뜻했다. 이 시대의 메말라있다는 많은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회에 필요한 작품 같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부부 관객분들이 이 연극을 보고나면 극장에서 손을 잡고 나가신다”며 “그런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 이 연극을 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다. 나도 위로 받는 느낌”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민들레 바람되어’는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대화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돼 2008년 초연 시 창작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의 인기 끈 바 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남자 안중기 역에 조재현, 이광기, 임호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12월 12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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