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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내년 1월부터 '나는 가수다'를 재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방송 요일이나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 '일밤' 개편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MBC 측은 해명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 9월 추석과 MBC 상암센터 개국 축하를 기념해 특집으로 편성된 바 있다. 당시 이른바 레전드(전설)급 가수의 출연이 성사될 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본 방송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음악 팬들은 기대가 크다. 평소 방송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의 귀환과 더불어 그들을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매번 '나는 가수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조용필, 이선희, 이승철, 박효신, 나얼, 김동률 등 다수 가수를 거론하며 들뜬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1년 3월 MBC '일밤'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는 가수다'는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반향을 일으키며 가요계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국내 톱 보컬리스트들의 출연과 이들에 대한 재조명은 다양한 장르 음악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2012년 12월까지 두 차례 시즌을 나눠 방영된 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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