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외화의 잇단 흥행으로 주춤했던 국내 영화가 12월 반등을 노린다.
현재 극장가는 외화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현재 5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스텔라’부터 개봉 첫 날 각각 8만8153명, 7만4972명을 동원한 ‘헝거게임:모킹제이’ ‘퓨리’ 등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주름잡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들은 어떨까.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영화가 바로 ‘카트’다. 비정규직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동안 2만30명(누적관객수 55만355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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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11월 말, 12월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대작들은 ‘빅매치’ ‘국제시장’ ‘기술자들’ ‘상의원’ 등이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빅매치’는 앞서 ‘사생결단’ ‘고고70’ 등을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앞서 ‘사생결단’(2006)으로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는 최호의 작품이라는 점과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이정재, 신하균 등이 열연을 펼친 ‘빅매치’는 관객들을 적잖이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 20일 진행된 언론시사를 통해 공개된 이 영화는 코믹 액션 장르로 이정재의 망가지는 모습과 신하균의 절제된 위트 등이 더해져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영화의 등장’이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국제시장’은 지난 2009년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윤제균 감독의 작품으로 극장가 역대 흥행작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너는 내 운명’부터 ‘신세계’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최강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 황정민이 시대를 관통하며
‘기술자들’과 ‘상의원’ 역시 각각 김우빈-김영철-고창석-이현우, 한석규-고수-박신혜-마동석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하반기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