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MBN스타 남우정 기자] 수상 소감부터 깜짝 실수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모인 만큼 2014 MAMA는 다양한 말들과 장면들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3일 오후 중국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4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 가 열린 가우데 스타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팬들을 웃기고 울렸다.
이날 소녀시대 대표로 참석한 티파니는 존 레전드와 ‘그린 라이프’(Green Light)를 열창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매력을 과시했다.
태티서가 케이팝 팬초이스 여자상을 수상하자 티파니가 대표로 무대로 올랐고 이 때 객석은 뜨거운 열기고 가득찼다.
티파니와 공개 연애 중인 투피엠(2PM) 닉쿤이 카메라에 잡혔던 것. 닉쿤에 대한 티파니의 특별한 소감은 없었지만 닉쿤의 환한 미소가 전 세계로 전파를 타며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자랑했다.
정준영 “땡큐”, 짧고 굵었던 한마디
이날 정준영은 스타일 인 뮤직상을 수상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무대 중앙으로 당당히 걸어온 정준영은 “로큰롤”이라고 외치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정준영은 별다른 소감 없이 “땡큐”(Thank you)라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종혁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썸”
이날 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종혁은 소유&정기고 ‘썸’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씨스타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했고 이종혁은 효린의 파트너로 낙점돼 깜짝 노래실력을 뽐냈다.
무대를 마치고 남주혁과 시상자로 오른 이종혁은 “젊은 남자들 사이에 껴서 썸을 타보니 기분이 좋았다.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일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피니트의 민망했던 수상 실수
이날 김지석은 케이팝(K-POP) 팬초이스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했고 유학파답게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시상을 진행했다.
김지석은 수상 후보들을 이야기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한 가운데 인피니트는 자신들이 호평되자 수상된 줄 알고 무대로 나섰다. 뒤늦게 수상자가 아닌 후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인피니트는 민망해 하며 자리에 앉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인피니트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을 수상했고 환호를 하며 무대에 오른 인피니트는 “아까 후보였는데 저희가 수상하는 줄 알고 나왔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인피니트가 되겠다”라고 능청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타블로 “이 모습을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날 에픽하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투컷은 “정말 기분좋다.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다. 늦은 시간에 보고있을 가족들에게 보고싶고 사랑한다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타블로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에픽하이가 이 순간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며 “사랑받으며 음악하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늦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그렇게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엑소 “엑소는 건재하다”
이날 엑소는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등 총 4개의 앨범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후 엑소 수호는 “오늘도 사실 생각이 많았는데 그냥 즐기겠다”며 “저희가 있기에 엑소가 있고, 팬들이 있기에 엑소가 있다. 오늘처럼 우리가 하나라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까지 변함없이 엑소는 엑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올해 중국인 멤버들이 탈퇴하며 부침을 겪었던 엑소는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타오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맘 편히 살아가지 못하고 불편하게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엑소는 아직 건재하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맘 편히 저희를 사랑할 수 있게, 그리고 사랑하면서 행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 MAMA는 매년 새롭고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아시아 최대의 음악 축제로 동서양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MAMA
한편 2014 MAMA 올해의 노래상은 태양의 ‘눈, 코, 입’, 올해의 앨범상은 엑소의 ‘중독’이 차지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