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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이 ‘강남1970’에 배우 이민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유하 감독은 1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1970’ 제작보고회에서 “이민호를 캐스팅하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압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내다.
유 감독은 “아내가 이민호 ‘왕팬’이다. 2년간 시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이민호와 하는 게 숙명인가 보다’ 싶었다”며 “재벌2세 이미지가 강한데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민호를 꺼렸던 이유에 대해 “‘꽃보다 남자’ 때 이민호를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생겨서 별로였다. 빈 구석이 없어 만화캐릭터 같았다. 느끼했다”며 “이번 영화에서 넝마주이로 나오는데 만화캐릭터가 그걸 할 순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 꽃미남 배우들이 내 작품을 통해 이미지를 확 바꾸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민호도 확실한 밑바닥 인생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배우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를 통해 귀공자 이미지를 벗고 야성적인 남자로 재탄생 했다.
내년 1월 2
고아 출신의 두 젊은, 종대와 용기는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정치권력의 행동대원이 돼 목숨을 걸고 싸운다. 청춘이 폭력과 만나는 드라마를 그린다.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