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인교진, 실제 같은 만취 연기 ‘호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내 편이 돼주면 안 되겠니?” MBN ‘천국의 눈물’ 인교진이 극 중 만취해 이처럼 말했다. 홍아름을 향한 그의 취중진담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교진은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에서 악녀 유선경(박지영 분)을 형수로 둔 진현웅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앞서 그는 친모 유선경에게 복수하려는 윤차영(홍아름 분)과 위장 결혼을 감행하는 등 애틋한 순애보를 그려냈다.
인교진은 오는 20일 방송될 ‘천국의 눈물’ 21회 분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눈물을 떨구며 홍아름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한다. 윤차영에게 거절당한 진현웅이 과도하게 술을 마신 후 취기를 빌어 다시 한 번 속마음을 드러내는 상황. 겨우 침대에 눕혀진 진현웅은 술기운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도, 돌아서는 윤차영의 손을 붙잡고 “니가 내 편이 돼주면 안 되겠니?”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절한 진심을 토로한다.
인교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성 넘치는 ‘만취 열연’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술 마신 것 아니냐"는 스태프의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늘어진 채로 팔다리를 허우적대다가 격하게 홍아름의 팔을 덥석 잡는가 하면, 술에 취해 초점이 흐려진 눈동자 연기까지 세밀하게 표현했다. 인교진은 홍아름에게 애처롭게 사랑을 갈구하다 울컥하는, 안쓰러운 ‘해바라기남’의 감정을 절절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인교진이 서준영을 좋아하는 홍아름에게 계속해서 드러내는 그림자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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