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콘서트 도중 실신…31일 공연 예정대로 진행

화요비, 콘서트 도중 실신…31일 공연 예정대로 진행

↑ 화요비/ 사진=해당 SNS

콘서트 도중 실신했던 가수 화요비가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화요비 소속사 호기심스튜디오는 31일 SNS를 통해 동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 화요비는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이미 눈물 범벅이 된 화요비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그조차 제 잘못이다. 오늘(30일) 제 공연에 오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일일이 사과를 드리지 못하니,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이렇게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요비는 이어 "내일(31일) 공연은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하겠지만, 바쁘고 귀한 시간을 쪼개 공연 보러 오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 영상은 화요비가 퇴원 직후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화요비가 보내온 사과 영상을 확인한 후 그녀의 심정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아티스트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내부적인 논의 끝에 영상을 게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화요비는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 31일 공연 진행은 의미가 없다"며 해당 영상 게재를 소속사에 재차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화요비의 사과 영상을 게시합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더 뜨거운 응원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화요비는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연말콘서트 ‘그 사람 ; 화요비’ 무대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공연은 중단됐고, 현장 관객에게는 환불 처리될 예정입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화요비는 검사 결과,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 결과, 법정 소송 중인 전 소속사 대표와의 대질심문이 화요비를 더욱 힘들게 했다는 전언입니다.

화요비는 전 소속사 대표가 10억 원 투자계약과 관련한 사문서를 위조했다며 지난 8월 사기 혐의로 그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소장에서 화요비는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자신도 모르게 인장을 위조해 본인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그에 따른 투자금 변제에 책임을 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송은 아직 진척이 없으며, 이에 대한 대질심문이 지난 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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