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CJ E&M의 한, 베트남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가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5일 오전 CJ E&M에 따르면 지난 12월12일 개봉한 ‘마이가 결정할게2’는 30일 누적 매출 385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를 기록하며 베트남 흥행 1위작 ‘떼오 엠’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이가 결정할게2’의 대기록 달성은 ‘호빗-다섯 군대 전투’와 정면 대결 끝에 얻은 결과이기도 하다.
‘마이가 결정할게2’는 사랑에 빠지면 모든 행운을 잃어버리게 되는 주인공 호이(호 타이 화 분)가 화가 남(쿠앙 수 분)과 그의 썸녀 투레(디엠 마이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찰리 응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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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J E&M은 ‘퀵’을 시작으로 베트남 직배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광해, 왕이 된 남자’ ‘설국열차’ ‘명량’ 등 총 24편의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CJ E&M은 현지의 우수 제작사 및 감독 등 베트남 영화계 인력들과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왔고, 이 같은 노력이 ‘마이가 결정할게2’로 증명된 셈이다.
1월에는 중국에서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한, 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 상반기에는 장윤현 감독의 ‘평안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두 번째 한, 베트남 합작영화 ‘세 여자 이야기’가 개봉한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여러 국가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투자배급사는 국내에서 CJ E&M이 유일하다. ‘이별계약’과 ‘설국열차’를 통해 경험한 성공 노하우가 조직 내 DNA로 체화됐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국가와의 합작 영화를 통해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K-Culture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