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 제목: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 감독: 김상만
◇ 배우: 유지태(배재철 역), 차예련(이윤희 역), 이세야 유스케(사와다 역) 등
◇ 장르: 드라마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14분
◇ 개봉: 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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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서정적인 섬세함과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만한 목소리라 주목 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은 유럽 오페라 스타다.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는 그에게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공감으로 가까운 친구가 된다. 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던 배재철은 갑상선 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 신경이 끊기면서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배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가 회복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아내와 사와다의 정성 덕분에 목소리를 되찾은 배재철, 예전처럼 최고의 찬사로 관객을 만날 수 있을까.
◇ 감독의 흥행전망에 대한 변(辯)
배재철 선생님이 겪었던 좌절과 극복과정이 감동적이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배재철 선생님의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그 감동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 언젠가 음악 영화를 연출하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다. 이번 영화는 배재철이 남긴 음원이 음악을 구성하는 기준이었다 ‘오텔로’ 같은 경우는 배재철 선생님이 남겨놓은 음원이 없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 영화를 위해서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녹음을 해주셨다.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콘셉트로 영화를 만들었다.
◇ 제작PD의 기대
부산영화제 부산극장에서 상영을 했는데 좌석이 모두 찰 정도였고, 시사회 당시에도 기자, 평론가들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보내와 놀라울 정도였다. 워낙 배우과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노력으로 만든 결실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상영횟수가 200개가량 밖에 되지 않았고, 그중 1/3이 관객들이 많이 찾는 시간이 아니었다. 극장의 점유율로 극장을 더 열어준다고는 하지만, 이런 식이면 점유율 자체가 나올 수 없어 아쉬운 상황이다.
◇ 주연 배우의 바람
유지태 : 애당초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더 테너’는 음악 영화로서 완고함이라는 매력이 있다. 한 예술가의 탄생과 그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 등이 매우 매력적이다. 등장하는 배경음악도 모두 좋다.
차예련 : 한 성악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 이야기를 배우나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접목했을 때 많은 공감이 되고 감동적이다. 대사도 와 닿는 부분이 많다.
◇ ‘더 테너’ 홍보 포인트
뻔 하지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들리게 하려 주력했다. ‘누구나 힘들구나’라는 공감대를 주기도 한다. 거기에 실화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있어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다.
◇ 평론가 의견
최광희 평론가 :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소재로 삼았기에 작품성을 두고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음악영화로서의 시도는 좋았다. 단, 이를 소화할 역량을 지닌 완벽한 배우가 별로 없고, 드라마보다는 음악이 주가 되는 영화를 접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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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