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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생’의 자문을 담당했던 최훈민 씨가 배우 임시완에게 감명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훈민 씨는 6일 자신의 SNS에 “해외 영업직에 있었기에 난 출장이 잦았고 출장을 가면 면세점에서 항상 직원들 선물을 조그맣게 준비했다”고 글을 열었다.
이어 ‘미생’의 요르단 촬영 후 면세점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스태프들의 선물을 고르는데 시완이가 와 ‘뭐 하냐’고 묻기에, 난 그냥 요르단에 못 온 스태프들 좀 챙겨주려고 선물을 고르는 중이라고 말했다”며 “시완이가 ‘원래 그렇게 챙기는 게 맞냐’고 물어서 ‘그렇게 배웠으니 그냥 사는 건데 이게 무슨 의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 자문은 또 “그러자 시완이가 ‘형 그럼 혹시 이거 제가 사면 안 될까요? 제가 챙겨드리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면서 “주연 배우가 스태프를 하나하나 챙기는 게 보기 쉬운 광경은 아니다. 더군다나 아이돌이면 버릇 나빠질 법도 한데 그렇게 말하는 시완이를 보며 눈에 하트가 뿅뿅 나올 지경이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후 촬영장에 도착하자 (이)성민 아제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선물을 풀어 놨다. ‘이거 시완이랑 같이 주려고 사온 거야’라고 외치며”라고 밝힌 뒤 “요놈 보게. 자기도 살고 성민 아제도 살렸구만
최 자문은 마지막으로 “아이돌이라고 가졌던 편견, 버릇없을 거라 생각했던 내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그렇게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최훈민 자문은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대우 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