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드라마 ‘미생’의 출연 배우 변요한이 극중 한석율 캐릭터에 대한 진한 애착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7일 오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가 맡은 한석율 캐릭터에 대해 “4회까지는 사실 원작 웹툰가 정말 흡사하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웹툰에서는 중간에 사라지는 인물이지만, 드라마에는 계속 나오기 때문에 저도 한석율이 어떻게 나올까 굉장히 궁금했다”며 “김원석 감독님께서 한석율이라는 인물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한석율에 임무를 정확히 주신 걸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확실히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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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한석율이 회사의 안테나, 정보통이고, 징검다리이자 해피바이러스라는 임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명확해졌다”며 “개인적으로는 ‘한석율이 멈춰버리면, 그리고 한석율이 뛰지 않으면 원인터내셔널은 멈춰버린다’는 자부심으로 연기했다. 한석율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니까”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에 관련해 변요한은 “그러다 16회 때 머리를 자르고 장그래 말을 빌리자면 ‘한석율은 귀와 입을 닫았다’. 그 말을 들었을 때 필이 왔다. 역시 원인터내셔널은 멈췄구나”하고 웃으며 “그 이후 에너지를 끌어올리기가 힘들더라. 저도 16회를 촬영하는 게 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유에 대해 그는 “아이덴티티가 아예 바뀌어버리는 장면이기 때문”이라며 “한석율의 단발머리가 잘리니까 힘이 없어지더라. 저 스스로는 갑자기 변한 한석율의 연기가 재밌기는 했지만 단발머리 한석율이 그리웠다. 그래서 다음 회에 바로 가르마를 바꾸고, 다시 해피바이러스 한석율로 돌아왔다”고 촬영 당시를 전했다.
한편, 변요한은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의 입사 동기이자 섬유1팀 직원인 한석율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지난 달 20일 종영한 ‘미생’은 프로바둑입단에 실패한 장그래가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로, ‘을의 고군분투’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사진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