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해체로 본 19년, 242팀 걸그룹들의 역사

[MBN스타 유명준 기자] 장수 걸그룹 쥬얼리가 해체했다. 14년이나 명맥을 이어온 팀이지만, 해체 소식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박정아, 서인영 탈퇴 후 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고, 전성기 때만큼 인지도를 높게 유지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쥬얼리’라는 팀명을 14년 동안 지켰다는 사실은 분명 대단하다. 소속사인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과 멤버였던 하주연, 김은정, 김예원, 박세미의 공(功)이라 할 수 있다.

2001년에 데뷔해 14년의 시간. 이제는 멤버 이름은 당연히 모르겠고, 팀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현 걸그룹들 입장에서 보면 엄청나다. 그러나 ‘걸그룹’이라는 명칭이 갖는 이미지 소진이 몇 년 새 너무 빨랐을까. 이 시간동안 쥬얼리가 이름을 유지하며 버틴 의미를 대중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듯 싶었다. 인터넷 게시판에 “아직도 쥬얼리가 있었냐”는 글들이 보이니 말이다.

그래서 1997년부터 2014년까지의 걸그룹들을 연도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2001년 데뷔한 쥬얼리가, 그리고 그 전후로 데뷔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가비엔제이나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건재한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숱한 걸그룹들이 데뷔했다가 사라지거나,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팀을 정리하면서 이름은 있었으나 활동 여부가 불분명한 몇몇 그룹은 제외했다. 명단을 보면서 잘 모르는 걸그룹이 있더라도 당황할 필요 없다. 그들도 분명 데뷔했고, 활동했으니 말이다. 덧붙이자면, 1997년부터 2014년까지 242팀 걸그룹이 데뷔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페이스북 facebook.com/you.neo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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