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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극 중 자이로드롭을 타야 했던 에피소드에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 언론시사회에서 “사실 그네도 타면 멀미가 나 잘 못탄다”며 “감독님에게 양해해 주시면 자이로드롭 신만 다른 걸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바꿔주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날 감독님이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특유의 화법으로 자이로드롭을 타는 게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 선배가 스피커를 뜯는 신의 임팩트와 맞먹는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장면을 위해 우리 영화가 달려온 것 같다고 하셨는데, 못 타면 이 영화가 망할 것 같다고 압박을 줘서 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승기는 “다행히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자이로드롭에 도전해 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의미있던 장면 같다”고 만족해 했다.
박진표 감독은 “내가 세어본 것만 37번
‘오늘의 연애’는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남녀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로맨틱 코미디로 그렸다. 1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