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남자 배우들의 스크린 활약이 도드라지면서 이들이 만들어 낼 남남(男男)케미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내 심장을 쏴라’의 이민기와 여진구, ‘강남 1970’의 김래원과 이민호는 어떤 케미를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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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의 두 남자 이민기&여진구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이유 없이 병원에 갇혀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자유로운 영혼 승민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숨으려고만 하는 소극적인 수명, 극과 극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두 캐릭터는 극 중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스물다섯 동갑내기 역할은 각각 이민기와 여진구가 맡아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로 띠동갑인 두 사람이 25살 동갑내기 친구로 분한 것으로, 이들의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민기와 여진구가 선보이는 찰떡궁합 호흡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포인트다.
악동 같은 이미지의 이민기와 긴 머리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는 여진구의 조화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이민기와 여진구의 훈훈한 비주얼뿐 만 아니라, 마치 형제 혹은 커플 같은 모습이 담긴 스틸사진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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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놓고 싸우는 두 남자 이민호&김래원
강남땅을 놓고 벌어지는 권력과 돈에 대한 욕망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3부작의 완결편 ‘강남 1970’. 이민호와 김래원은 각각 서로 대립하게 되는 캐릭터인 종대와 용기를 맡았다.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이민호와 김래원은 극중 친형제보다 더 친형제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이민호는 “20살 때 처음으로 영화 촬영 현장 견학을 간 곳이 ‘어린 신부’ 현장이었고,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선배였기 때문에 마음속에 애틋함과 존경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좋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를 높였다.
김래원 역시 선배 연기자로서 자상한 모습과 장난스러운 모습을 통해 이민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켰으며, 연기 호흡은 물론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비주얼 역시 인상적이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남남케미는 계속된다.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남남케미의 주인공은 4년 만에 다시 만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김명민과 오달수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통해 470만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 콤비는 한층 더 끈끈해진 케미를 통해 올해에도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극중 코믹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사람은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민(김명민 분)은 뛰어난 두뇌와 타고난 촉으로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그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과 함께 육해공을 넘나들며 환상의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