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고지에 안착해 한국영화 가운데 역대 11번째 천만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영화는 4일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15일 만에 500만, 21일 만에 800만, 25일만에 900만을 돌파했다. 28일 만에 1000만을 넘었다.
윤제균 감독의 전작인 ‘해운대’(1145만, 이하 영진위 기준)보다 6일, ‘변호인’(1137만, 2013, 감독 양우석)보다 5일, ‘괴물’(1091만, 2006, 감독 봉준호)과 ‘7번방의 선물’(1281만, 2013, 감독 이환경)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국제시장’은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 그려냈다. 영화의 흥행은 ‘50~60대 남자의 눈물’이 끌어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50~60대 남자 관객의 입소문이었이 크게 작용했다. 개봉 3주차까지 ‘국제시장’을 가장 많이 본 연령층 1위였다.
윤제균 감독은 2009년 영화 ‘해운대’로 11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5년 만의 연출 복귀작인 ‘국제시장’으로 한국영화 최초 천만 영화를 두 편 배출한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스태프들은 표준근로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촬영을 했다. 하루 12시간 촬영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쉬었다. 4대 보험도 적용했다. 밤샘촬영이 기본이던 여느 영화
윤제균 감독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막내 스태프까지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막내 스태프 밑에 있는 스태프들한테는 후하게 주려고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윤 감독은 “‘해운대’가 1000만을 넘었을 땐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제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것 같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