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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째를 맞은 CJ CGV가 2014년 중국 시장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16일 CJ CGV 측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완다, 찐이, 따디, CFG, 헝띠엔, 싱메이, SFG, UME, 골든하베스트에 이어 전년 대비 7단계 상승한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률 면에서 2년 전 60만 명에 비해 무려 20배 이상 급증한 15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전년과 비교하더라도 관객 수 증가율은 51%에 달해 경쟁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끌어 올렸다. CGV는 지난해 총 250여 개에 달하는 멀티플렉스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를 기록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각 지점 별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도 돋보인다. 매출 규모가 2000만 위안 (35억 원)을 넘긴 지점 수가 전체 38곳 중 15곳으로 40%에 이른다. 이는 중국 2, 4위 사업자인 찐이와 CFG가 각각 16%, 2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제로 중국 내 CGV 극장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GV는 16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 청두, 우한 등 전국 주요도시에 총 38개 극장, 300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11개의 상영관, 84개 스크린을 늘렸다. 스크린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 것이 관객 수 확장의 결정적 기반이 됐다.
CGV는 올해와 내년을 중국 사업 턴어라운드의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중국 내 극장 수를 64개, 내년에는 80개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 CGV의 현재 국내
CGV 측은 “올해 중국 시장 조기선점과 안정화를 통해 2~3년 안에 중국 시장 TOP 5를 목표로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며 “중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NO.1 컬처플렉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