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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외국산 담배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담뱃세가 2000원 오른 가운데 BAT코리아는 ‘보그’의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200원만 오른 3500원으로 책정했다.
보그는 세금 인상분을 감안하면 4300원에 팔아야 하지만 800원을 깎아 준 셈이다. 갑당 세금 3318원을 빼면 겨우 182원이 남는데, 손해를 보더라도 미미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가격 책정 덕분에 일부 편의점에서는 담배 보그가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그의 낮은 점유율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보그의 저가 공세에 한국필립모리스도 가세해 19일부터 자사 대표 담배 브랜드 말보로, 팔리아멘트를 전국 소매점에서 4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말보로와 팔리아멘트는 필립모리스 전체 담배 판매량의 75% 이상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 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춘 것으로, 다른 업체들의 비인기 저가 공세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가 주력 제품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담배 시장에서 국내외 주요 인기 제품은 똑같이 4500원에 팔린다.
한편 ‘보그’는 다음달에 리뉴얼 후 4000원대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